6월에 읽었던 책을 뒤늦게 정리한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잠시 목차를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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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궁핍한 소크라테스를 위하여
여는 말. 굴러다니고, 널브러지고, 발에 차이는 것들
1장. 당신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라 열정의 도덕
1. 박카스 권하는 사회
2. 꿈과 열정의 구조 조정
3. 면접시험의 정치 경제학
4. 열정이 부족한 당신, 유죄!
5. ‘당신을 계발하라’는 명령
2장. 대한민국 열정 노동 백서 열정의 현장
1. 청소년, 꿈에 사로잡히다 <프로 게이머와 연예인>
2. “너희는 하고 싶은 일을 하잖아” <영화와 문화 산업>
3.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다
4. ‘고시 공화국’을 들여다보다 <언론사 입사 전형을 ‘언론 고시’라고 부르는 까닭>
5. 김삼순은 왜 빵을 구웠을까? <서비스 직종>
6. 하늘에서 ‘사장님’들이 비처럼 내려오다 <창업과 영업, 다단계 판매>
7.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시민 단체와 노조, 정당의 상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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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형의 그 다음책인 20대를 위한 나라는 없다(이하 20대)와 상당히 일맥상통하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20대"는 노동과 자본 양쪽 문제를 다 언급하고 있는 반면; 집값은 올리고 몸값은 내리고
이 책은 노동, 특히 20대 사회진입생들에게 주어지는 열정노동을 문제삼고 있다.
심플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자본이 20대의 노동력을 열정이란 이름으로 착취 혹은 갈취하고 있다는 것
모든 결과를 개개인의 노력과 열정의 유무로 치환시켜 사람을 한갖 부속품 취급하는 것
그런 현상은 대기업 중심의 취업시장을 넘어서 예체능계와 다른 모든 분야로 확대되어
청년층들이 안정적인 수입과 직장을 가지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없애고 있다는 것
정말 나쁜건 꿈과 열정이란 좋은 단어를 망가뜨렸다는 것 등등
어떤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며 교육을 받고
사회에 쓰임이 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사회적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것인데
현재의 열정노동 강요는 기업이나 자본이 이런 사회적 자원에 무임승차하는데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하;;
해결책은 사실 간단하다.
집값을 장기간 하향안정화 시켜서 소비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인 주거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고
- 장기쉬프트전세나 공공임대주택의활성화, 부동산 세제 강화
1명 뽑아 2명일 시키는 기업의 행태에 제동을 거는 것
- 의무적으로 휴가일을 감안하여 인원 추가 채용을 강제하고
- 양육이 가능하도록 육아에 대한 투자를 기업차원에서 하도록 하는 것
세제개편을 통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하며 사회형평성을 도모하고
- 법인세와 재산세를 올리고, 소득세와 간접세를 낮추는 것
문화예술분야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도록 하는것..
뭐.. 현재 이나라의 정치집단 수준이나 경제력의 편중을 볼때 절대 이루어질 수 없을 듯 하다.
나중에 애가 자라면 꿈은 뭐냐 열정이 뭐냐 이런 말은 죽어도 못하겠구나.. 에휴;;
관련글
20대를 위한 나라는 없다 : http://afati.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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