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想

[책] 아이작 아시모프_파운데이션 시리즈

simonmeo 2014. 4. 3. 21:07


1권 : 1.8   유성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음 

2권 : 2.21 죄다 유성도서관

3권 : 1.24, 2.23  3권을 먼저 읽는 바람에 2권 보고 다시 읽음

4권 : 3.14

5권 : 3.16

6권 : 3.19

7권 : 3.28



말로만 들었었던 아시모프의 SF역작 파운데이션 시리즈^^

돈주고 살려고 했으나 도서관에 가보니 신작 코너에 떡~하니 1권이 꽂혀 있길래 잽싸게 집어왔다;;


뭐라고 해야할까;;

SF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려서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은하제국을 대상으로 해서 파운데이션이 설립하고 새로운 제국건설을 위해 나아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물론 역사를 미리 예측해고 미래를 예견한 끝에 파운데이션이 성립하고 그러는 것이겠지만

음.. 문명 자체에 대한 작가적 통찰이 스토리를 통해 구현되는 인상을 받았다. 


최근 읽은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에서 자세히 풀어썻지만

인류 문명이란게 단속적으로 계단식으로 계속 진보해온 것은 아니다. 

서양에서는 로마때, 동양에서는 송나라때 문명 발전이 정점을 찍었지만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서 몰락했다. 


아마도 아시모프는 본능적으로 이러한 역사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기술, 제도의 혁신 없이는 결국 쇠퇴하게 되는 것이다. 

1권에서도 그런 내용이 드문드문 나온다. 원자력의 기술을 잃어버리고 화석연료로 퇴보한다던가

중요한 기술의 기술자를 더이상 찾을 수 없게 된다던가 하는 것 말이다.


또한 문명 발전의 단계에 대해서도 나름 정리를 해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듯 하다. 

처음에는 종교적 권위를 이용했고 그 다음에는 무역을 이용한다. 

비유하자면 중세 카톨릭 - 르네상스 지중해 무역 or 대항해시대 라고나 할까 


딱히 주인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파운데이션이 주요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찬찬히 보여준다. 

나름 참신한 구성^;


암튼 흥미로운 이야기와 역사와 문명에 대한 작가적 통찰이 가득 담긴 좋은 소설이었다^; 


-------------------------------------(다 읽고 난 후)------------------------------------------

솔직히 클래식인 1~3권보다

4, 5권이 훨씬 더 와닿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 단순한 소설적 즐거움 - 갈등, 캐릭터, 서사 - 뿐만 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역사와 사회 발전에 대한 통찰 그 자체이다. 


마지막에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서의 갤럭시아, 

인류가 이제까지 써온 역사에서의 교훈 등등;;

대담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빠져들고 수긍하게 만드는 소설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정말 정말 괜찮은 소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때 읽음 더 좋았을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