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想
[책] 움베르트 에코_젊은 소설가의 고백
simonmeo
2014. 1. 12. 07:02
1.10 엔젤인어스 까페에서 2번째 읽음;;
책을 사서 처음 읽었을 때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던것 같다.
두번째로 읽으니 뭔가를 좀 알듯;;
소설가의 고백이라고 해서 일련의 수필같은 가벼운 글이 아니라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간, 에코의 팬들을 위한, 문학 팬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한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장미의 이름 정도는 읽어줘야 할듯;;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눠진다.
처음은 어떻게 본인이 소설가가 되었고, 어떤 영감과 마인드를 가지고 글을 써 나갔는지,
서술한다. 마치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 같은 느낌;
그리고 이렇게 서술된 소설이 독자를 만나면서 무한한 해석의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가며 얘기한다.
에코 소설의 장점으로는 소설 곳곳에 내재된 상징과 기호를 독자가 찾아내는 것의 즐거움을 꼽을 수 있는데
작가의 의도와 부합하는/넘어서는 독자의 상징해석에 대해 장미의 이름을 주로 예로 들면서 말해준다.
세번째는 소설상의 등장인물의 실재성에 대한 문학이론이고
네번째는 리스트가 가지는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한다. 아마 여기서 궁극의 리스트가 나온듯하다.
그리고 이 리스트.. 정말 어마어마한 ^^;
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이거다.
"세상에는 두종류의 시인이 있다. 18살에 자기시를 손수 불태워버리는 좋은 시인과, 18살 이후에도 시를 계속 쓰는 나쁜 시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