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想

[책] 조지프 스티글리츠_불평등의 대가

simonmeo 2014. 2. 22. 22:30

2.22  유성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데 좀 오래걸렸다. 이런책은 한권 소장하면 참 괜찮을듯;;


나에게 세가지 점에서 큰 임팩트를 준 책이었다. 


첫번째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있던 여러 지식과 경제를 보는 관점과 각종 이슈들을

불평등이라는 키워드, 1% vs 99%라는 주제하에 하나로 엮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여러 경제정책, 중앙은행의 움직임, 각종 복지와 성장에 대한 이슈, 노동에 대한 상이한 태도, 

관련된 법적 제도적 장치들과 경제와 인간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프레임 들을 나름 종합정리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두번째는,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라는 것을 보다 명확하게 해 주었다. 

어떤 체제건 장단점이 있으며, 이것을 운영하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특히 정치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결국 어떤 경제정책,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불평등한 디스토피아가 펼쳐질 수 도 있고, 

비교적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그려질 수도 있는 것이다. 

(... 우리네 현실은 ㅠㅠ)


세번째는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는지 방향과 희망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법인세 인상, 초고소득에 대한 누진성 강화, 부동산을 둘러싼 양도소득 등에 대한 과세 강화,

공정거래를 위한 각종 법률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실행, 종교 등 비과세 영역의 축소, 

공립교육과 육아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한다면.. 우리사회가 보다 괜찮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것 뿐만 아니라

정부 추진 사업을 통한 각종 부당한 기업보조금 지급 금지, 금융권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규제, 

자본이익과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강화 등등이 더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미국(여기 지금 이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에서 벌어지는 1 vs 99의 싸움에서

이런 경제적 불평등과 1%의 지대추구로 인한 99%의 피해가 가속화 될 경우 

사회와 경제가 지속가능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내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엄청난 자료를 가지고 정말 쉽게!!! 쉽게!!! 써낸 것에 깜짝 놀랐다. 

내용과 주제도 정말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문외한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경제적 문제를

너무나도 생생하고 쉽게 쓸수 있는 작가적 역량과 지식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소장해서 몇번 더 읽어도 괜찮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