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8. 유성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음..
저자인 강준만은 90년대 후반에 신문읽기의혁명? 인가 하는 책을 통해 알게되었고
국내의 대표적인 언론학자이자 반조선일보 진영의 비교적 진보적인 학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물론 그 다음 노무현 대통령과 이후의 여러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평을 통해
뭐랄까....
화석화되어 대학의 상아탑 안에서 고담준론을 늘어놓는 이미지였는데 -_-;
간만에 도서관에서 10여년 만의 이 분책을 읽어보니.. 역시나;;
문제의식은 참 괜찮다.
미국의 예시 특히 폭스티비를 예로 들어서 정치 자체가 굉장히 상업화 되고 극단적인 양극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때문에 모아니면 도, 적 아니면 아군 식의 이분법적 체계가 자리잡게 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고 역설하며
이런 양극단의 강한 목소리가 전체의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됨으로써 중도적인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태는
반도의 좁은 땅덩어리에 갖혀 서울 중심적인 우리나라에서 더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얘기한다.
가까이는 2012년의 대선의 예를 들며 양진영의 증오와 혐오가 극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나름? 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은 하는데..
딱 문제의식 까지만 괜찮았던듯..
이건 솔직히 죄수의 딜레마 상황이어서 한쪽 진영이 그렇게 나가면 다른 진영도 같은 식의 대응을 하는게 합리적인 반응이다.
진보세력이 과거의 유신-민주 프레임으로 아직도 나가는 것은 나도 통탄할 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대안을 딱히 제시하거나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지금 제3의 길을 말할것인가. 아님 정치는 좌파 경제는 신자유주의라고 할 것인가;
안철수 얘기도 그렇고(솔직히 이사람은 답이 없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경치좋은 산에 사는 선비의 고담준론 이상밖에 없었다는게 참
- 집권 정치세력에 관계없이 인사와 예산을 독립시키는게 가당키나 한가? 인사와 예산권을 장악하는게 정치의 핵심인 것을..
그래도 알린스키라는 사람에 대한 소개는 인상깊었다.
암튼 빌려보길 참 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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