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얼굴에 하얗게 핀 버짐을 보면 엄마 속은 타 들어 간다. 한 번 생기면 잘 낳지 않는데다가, 아이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한마디씩 하는 주변 분들의 반응에도 속상하다. 모든 것이 엄마 탓인 양 미안함도 느껴진다.
환절기의 건조한 날씨와 실내 외의 높은 온도 차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각종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버짐은 백선균의 감염으로 생긴다. 동전 크기의 동그란 병변 부위가 마치 생선 비늘 벗겨지듯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다. 얼굴에 생기는 것을 버짐, 머리에 생기는 것을 백선이라 한다. 버짐은 둥근 회백색 반점을 만들면서 퍼져나가 피부가 꺼칠꺼칠해진다. 가렵거나 아프지 않지만 긁으면 비듬 같은 것이 떨어진다.
아이의 얼굴과 귀 뒤, 목 등에 하얗게 일어나는 건선은 날씨가 건조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피부에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면 하얀 버짐이 피고 가려워한다. 가렵다고 긁으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갈라지면서 만성 습진성 병변을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또 씻은 뒤에는 3분 이내 보습크림을 발라주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버짐과 백선 모두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면 각질이 더 심하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은 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하고 각질이 일어난 부분은 더욱 신경 써서 발라줘야 한다. 버짐에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기도 하는데, 잠시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장기가 사용하면 연약한 아이 피부의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을 받으면 버짐 부위가 더욱 민감해 질 수 있으니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자.
마사지는 몸 안에 머물러 있는 기운을 움직이게 해줘 보습에 도움이 된다. 물기를 닦은 후 손에 마사지 오일을 적당량 덜어 얼굴부터 몸 전체에 부드럽게 펴 바르며 마사지를 해 준다. 심장과 가장 먼 발부터 시작해 다리, 배, 가슴 순으로 올라가며 마시지를 해 주고 등과 엉덩이까지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 해 준다. 아이 몸이 따뜻해 질 때까지 피부를 전체적으로 문질러 주고 배와 허벅지를 꾹꾹 눌러 근육 안쪽까지 기운이 소통되도록 한다.. 취침시간 전이라면 아이의 몸이 이완되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사지를 마쳤다면 아이 피부에 완벽하게 수분 보호막을 씌워줘야 할 차례. 자극이 없는 순한 보습제를 몸 전체에 펴 발라주자. 환절기 건조한 공기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로션타입보다는 밤 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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