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누나의 추천을 듣고 꼭 봐야지라고 결심했었던 공연실화 영화
마침 서울에서 교육을 받고 시간이 맞아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혼자 감상하고 왔다.
1. 영화주제에 2만원, 중간에 인터미션.. 3시간 ㄷㄷㄷㄷㄷㄷ
하지만 (이걸 영화라고 해야하나, 공연이라 해야하나..) 너무나 너무나 강렬한 감동과
폭풍같은 생의 예찬.. 복장, 무대, 의상, 특수효과, 그리고 그리고 음악 그 음악 그 음악!!
자자 하나씩 정리 정리
굉장히 날선, 그리고 정제되지 못한 글이 되어서ㅠㅠ 아직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어휘가 부족해 ㅠㅠ
2. 제목의 예술사적 의미와 캐릭터가 상징하는 장르, 시대적 배경 등
뮤지컬은 액자구성을 띄고 있다. 소재는 오페라 오페라..
시대적으로 20세기에 들어서 새로운 종합예술인 뮤지컬이 등장하면서 오페라는 자연스레 쇠퇴하게 되었다.
오페라의 유령 자체가 이런 "오페라의 쇠퇴와 뮤지컬의 부상"을 의미한다.
- 19시즌이나 프리마돈나를 한 카를로타 : 오페라의 상징
- 팬텀에게서 음악을 배운 크리스틴 : 새로운 뮤지컬의 상징
-- 노래를 잘 못하던 크리스틴이 음악을 배운 대상이 바로 음악에서 소외된 팬텀이라는 사실
- 하 그런식으로 보면 라울은 새로운 음악적 조류를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상징
2. 제목의 예술사적 의미와 캐릭터가 상징하는 장르, 시대적 배경 등
뮤지컬은 액자구성을 띄고 있다. 소재는 오페라 오페라..
시대적으로 20세기에 들어서 새로운 종합예술인 뮤지컬이 등장하면서 오페라는 자연스레 쇠퇴하게 되었다.
오페라의 유령 자체가 이런 "오페라의 쇠퇴와 뮤지컬의 부상"을 의미한다.
- 19시즌이나 프리마돈나를 한 카를로타 : 오페라의 상징
- 팬텀에게서 음악을 배운 크리스틴 : 새로운 뮤지컬의 상징
-- 노래를 잘 못하던 크리스틴이 음악을 배운 대상이 바로 음악에서 소외된 팬텀이라는 사실
- 하 그런식으로 보면 라울은 새로운 음악적 조류를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상징
-- 그리고 마지막에 라울과 크리스틴이 맺어지는 것
각각의 캐릭터가 나타내는 것들이 너무나 다체롭게 해석이 가능하다.
암튼 오페라의 유령은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을 보여준다.
3. 삶의 비극과 극복 - 팬텀을 보며
엄청난 재능 하지만 추악한 외모, 하지만 아름다움, 음악을 향한 끝없는 열정
팬텀은 크리스틴을 통해 음악적 완성, 사랑을 추구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닫는다.
- 비극이 주는 카타르시스
- 삶이 가져다 주는 부조리함
- 완성을 추구하고 또 추구하나 "대상 - 크리스틴"을 통한 것은 실패한다.
마지막에 가면을 남기고 사라지는 팬텀
- 달리 해석하면 결국 외부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 스스로의 긍정과 초월만이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
- 가면으로 상징되는 허위와 가식을 벗어던지고 나아간다는 해석이 가능
크리스틴과의 키스의 도움이 컸다.
- 비록 대상의 소유에는 실패했지만
- 크리스틴과의 사랑이 그를 구원했다.
- 팬텀에게서 가면을 앗아간 것은 결국 사랑이고
- 그 밝음과 빛으로 팬텀도 승화된다.
- 빛과 어둠을 모두 가진 크리스틴이 어둠의 팬텀을 이끌어 올린것
이름도 팬텀이다 팬텀
- 어스시 이야기에 나오는 게드의 그림자가 연상
4. 빛과 어둠의 양면성과 자아의 합일 - 크리스틴을 보며
밝은 오페라의 프리마돈나가 되지만 그 힘과 재능은 어둠의 팬텀으로 부터 받은것
그녀의 성취와 음악 사랑을 통해 말해주는 것
개개인이 가진 안과 밖, 내면과 외면, 빛과 어둠, 소리와 침묵
그녀가 가진 재능과 힘은 결국 내면과 어둠으로 부터 나온것
- 팬텀이 그녀의 어둠이고
- 라울이 그녀의 빛이다 , 결국 크리스틴은 이 양극단에서 갈등하는 인간상을 보여준다.
조금 더 나간것일지도 모르겠지만
- 팬텀과의 키스를 통해 어둠과 화해, 어둠을 승화 시키고
- 라울-빛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때때로 보여주는 팬텀의 가면 뒷모습에 대한 호기심
- 진리를 탐구하는 인간의 모습
-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하는 호기심
-- 이렇게 볼때 팬텀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와도 연관된다.
팬텀은 크리스틴에게 음악을 가져다 주었으니까
팬텀과 라울 양쪽에서 받은 사랑으로 결국 크리스틴은 완전해진다.
5. 결론 : 음악을 통한 구원과 해방, 그리고 삶에 대한 예찬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사랑을 둘러싼 대립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과 분노
완전한 음악에 대한 고뇌
빛과 어둠의 교차, 그 사이에 있는 인간
삶의 비극과 희극, 그리고 카타르시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이 모든 것은
음악을 통해 승화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
완전함을 바라는 불완전한 인간
그 모든것이 음악을 통해 구원받는다.
모든 갈등은 음악 안에서 녹아난다.
더 큰 감동 안에서 새롭게 채워진다.
결국 이 오페라의 유령은 음악에 대한 찬가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삶에 대한 예찬으로 연결된다
비록 우리가 한 인간으로서 모자라고 고뇌하고 양면성에 괴로워하고
이루지 못한 사랑과, 이루지 못한 성취에 힘들어할지라도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
예술로서 보다 더 완전한 존재가 될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 즐겁고 아름다우면 빛난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삶은 너무나도 좋은 것이다.
불완전한 삶에서 예술로서 완전을 지향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아 그리고 너무나 디오니소스적인게 참 좋다.
예술과 음악, 인간의 자유로운 본성,
어디에 속박되지 않고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존재의 함성
이런 것들.. 이런 것들.. 이렇게 삶을 긍정하는 것^;
6. 마지막 커튼콜
오페라의 유령을 만든 작곡가, 감독, 연출가 등 모두가 등장
백발의 오리지널 팀의 등장
역대 팬텀들과 1대 크리스틴이었던 사라브라이트만의 공연
그리고 이들을 이자리에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음악
음악의 천사가 내리는 축복, 음악 안에서의 하나됨 ㅠㅠㅠㅠㅠ
'感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Discovery -Boom de ya da more and more (0) | 2013.02.13 |
---|---|
2012년 4월까지 공연 정리 (0) | 2012.04.11 |
Live curious (0) | 2012.02.12 |
Garry Shyman - Praan (0) | 2012.01.16 |
Joe Hisaishi- Summer (0) | 2011.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