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아기
- 영어유치원은 독이에요
유아교육 계통 관련 분들은 영어유치원이라는 용어를 아주 싫어라 하지만 ;; 82 이용자 분들의 편의상 영어유치원이라고 적겠습니다 . 요즘 영어유치원이 인기가 아주 많죠 . 유아교육 전공자인 제 입장에선 매우 안타까워요 .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는 한국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는 것입니다 .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결국 영어도 잘하게 되어있어요 . 한국어로 할 수 없는 말은 영어로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 아이들이 집에서 한국말 쓰니까 문제 없다고 말씀하시는 학부모님들 종종 있으시던데 그 말은 한국말 잘하니까 논술 공부할 필요 없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 한국말을 잘하는 것과 한국어를 수준 높게 구사하는 것은 매우 달라요 . 이 시기에 얼마나 한국어 기초를 탄탄하게 쌓았느냐가 나중에 고급 한국어 구사 능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제가 유치원 다닐 때도 영어유치원 인기 많았지만 그 때 영어유치원 다녔던 제 친구들 중에서 지금도 영어 잘하는 애들 많지 않습니다 . 오히려 기초가 잘못되어서 고등학교 때 외국어영역에서 좋은 성적 받지 못하고 입시에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아요 . 특히 영어유치원은 이 시기에 꼭 키워야 할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 유아시절에 키워지지 않은 인성은 그 이후엔 키워지기 매우 어렵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법을 따르는 유치원을 추천하고 싶어요 .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은 국제적으로 대표적인 유아교육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
-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필수에요
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 갈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 수능의 성패나 여러분이 선망하는 전문직 입성의 성패는 결국 사고력과 독해력에 달려있습니다 . 어릴 때부터 독서를 꾸준히 해왔던 사람은 큰 노력 없이도 상당한 수준의 사고력과 독해력을 갖추게 됩니다 . 그런데 이 때 무작정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비추입니다 .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고 독서를 꾸준히 하는 습관을 유아기에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아기 추천 도서 리스트를 찾아보시고 아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세요 .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학습만화는 비추입니다 . 그림을 보고 싶으면 그림이 많은 그림책을 읽는 게 낫습니다 . 아이가 학습만화를 많이 읽으면 나중에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을 읽는 것을 기피할 수 있어요 . 사실 제 부모님께서는 제게 만화책을 읽지 못하게 하셨는데 , 덕분에 저는 소설책 읽는 즐거움을 어린 나이에 알아버려 만화책을 스스로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 이 시기엔 유아용 동화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들은 동화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등장인물과 자신을 끊임없이 동일시합니다 . 이 과정은 아이들의 공감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정서순화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
- 예체능을 하나 정도는 꾸준히 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에 검도를 배웠습니다 . 그 때는 단순히 검도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인생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단 생각이 듭니다 . 어릴 때부터 운동 하나를 꾸준히 해서 내 취미로 만드는 것은 체력 증진에도 좋고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특히 , 이 때 운동을 많이 한 아이들은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살이 잘 안 찌는 체질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이 시기부터 몇 년간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꾸준히 배웠는데 평생 함께할 취미를 만든 것 같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악기를 하나 잘 다루는 것은 학교 음악시간에는 물론 , 성인이 되어서도 유용하게 써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음악회 , 미술관 , 박물관과 친해지세요
우리나라의 살인적인 입시체제에서는 사실 아이들이 예체능 소양을 마음껏 기를 수 있는 시기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뿐이라고 생각해요 . 어린 시절부터 음악회 , 미술관 , 박물관과 친해지는 것은 공부의 성패에 필수적인 지적 탐구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음악회와 미술관은 아이에게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고 미적 감각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박물관은 아이가 세상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 그리고 이런 공간과 친해질수록 기본적인 교양이 계속 쌓이게 되니 , 아이들은 어떤 사람과 대화하더라도 어느 정도 대화를 자신감 있게 ,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능력이 생깁니다 .
- 유아기 때는 노는 게 공부입니다
유아교육의 핵심은 놀이입니다 . 인형놀이 , 병원놀이 등등 아이들의 놀이는 단순히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인인 우리의 시각에서의 해석입니다 . 어린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세상을 탐색하고 이 과정에서 창의력 , 공감능력 등을 향상시킵니다 . 단순히 수학 , 영어 배우는 것만 공부가 아닙니다 . 유치원 시절에는 학원 보내고 영어 몇 문장 더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놀이입니다 . 이 때 아이가 충분히 놀지 못하면 인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서 욕구불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 그리고 유년시절에 기본적인 공감능력을 기르지 못했으므로 ,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
2. 초등학교 시기
- 학습지를 꾸준히 하세요
사실 교육학계에서는 학습지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 하지만 저는 제가 초등학교 때 학습지를 꾸준히 하면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꾸준히 하는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학습지 과목은 수학 , 영어 , 한자를 추천합니다 . 수학학습지는 기본적인 연산력을 키우고 중고등학교 때 내내 발목을 잡는 계산실수에서도 해방이 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영어학습지는 저학년 때 하는 걸 추천합니다 . 아이가 파닉스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게 도와주고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 한자학습지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휘의 수준은 올라갈 때 , 아이가 고급 어휘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그런데 이 때 학습지가 밀려서 선생님 오시기 전날에 몰아서 푸는 건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학부모님들께서 매일매일 정해진 양을 했는지 체크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 이 때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잘 쓰시면 효과가 배로 높아집니다 .
- 영어에 투자하세요
영어가 가장 폭발적으로 늘 수 있는 시기는 초등학교 시기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이 때 영어를 잘 익혀놓으면 평생 가는 자산이 됩니다 . 저도 초등학교 때 영어실력이 제 영어실력 바탕의 80% 라고 생각합니다 ^^ 제 친구들도 유치원 때 알파벳도 모르다가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해서 영어로 좋은 대학 가고 밥벌이하는 친구들 많아요 . 저는 초등학교 1 학년때 엄마표로 영어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제 어머니께서 영어교육을 전공하셨는데 이 때 어머니 덕분에 기초를 탄탄히 닦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 때는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는 제가 좋아하는 외국 그림책의 원서로 영어를 처음 배웠는데 제가 좋아하는 책으로 공부를 하니 영어에 흥미를 쉽게 가졌습니다 . 요즘은 서점에 가면 제가 어릴 때 보던 도서들보다 훨씬 재미있는 아동용 영어도서들이 즐비합니다 .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디즈니 시리즈에 열광해서 디즈니 비디오를 모두 구입해서 하루에 30 분정도씩 보았어요 . 이 때 영어자막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막 없이 보면 아이들은 어차피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들어서 화면만 쳐다보기 일쑤입니다 . 영어자막을 보면서 소리를 들으면 한 문장을 동시에 듣고 보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영어실력 향상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 이 때 한 비디오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시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는 디즈니 비디오들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보았습니다 . 그 때 봤던 대사들이 아직도 생각날 정도입니다 . 수많은 영어문장들이 귀에 익고 머리에 콕콕 박히게 되면 영어 실력 향상은 시간 문제입니다 . 저는 회화공부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이 때 머리 속에 들어왔던 수많은 문장들과 귀에 익었던 구문들이 있었기에 대학생이 되어서 단기간에 회화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
- 학교 공부는 열심히 하되 ,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 초등학교 성적이 중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저는 초등학교 때 중위권이었다가 명문대 입학한 친구들 많이 보았습니다 . 그 반대도 수두룩하고요 . 초등학교 때 학교공부 충실히 하고 중간 기말고사 기간에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 하지만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 이 때 부모님이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자녀분이 시험 볼 때마다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요 .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학교공부를 성실히 하는 자세를 배양하는 것입니다 .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분이 시험을 잘 보지 못했으면 마냥 낙담하기보다는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체크하시고 스스로 그 부분을 메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 청소년 문학 도서를 읽으세요
어릴 때 동화책을 많이 읽었다면 이제는 청소년 문학 도서를 읽을 차례입니다 . 권위 있는 청소년 문학 도서 추천 리스트를 구하셔서 아이가 꾸준히 읽도록 지도해주세요 . 유치원 시절부터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면 아이가 스스로 찾아 읽는 경우도 많아요 . 중학교부터는 수능에 나오는 문학도서를 읽어야 하므로 청소년 문학을 읽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 이 때 청소년 문학은 한국 문학보다 외국문학을 추천합니다 . 한국 청소년 문학은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 학원 너무 많이 보내지 마세요
공부를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능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르는 것이 좋아요 .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한계가 생깁니다 . 공부를 잘하는 능력은 결국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능력입니다 . 특히 어린 나이부터 학원순례를 하는 것은 공부에 흥미를 쉽게 잃게 유도하는 지름길이에요 . 제 친구들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학원 많이 다녀서 공부 잘하다가 중학교부터는 흥미 잃어서 공부와 멀어진 친구들이 많아요 . 학원은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다녀서 도움 받는 것이 좋아요 .
3. 중학교 시기
- 내신 평균에 목숨 걸지 마세요
중학교 내신은 대학 입시에 반영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 특히 이 때 내신 평균 올린답시고 자녀분들 예체능 과외 시키는 분들 있는데 ,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 예체능은 대학 입시에서도 반영되지 않으며 반영하는 얼마 되지 않는 대학들도 70 점 이상이면 모두 만점 처리합니다 .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국 / 영 / 수의 기초를 닦는 것입니다 . 국 / 영 / 수가 탄탄하지 않은데 암기 과목 잘해서 내신 성적 높은 친구들 고등학교 때 등수가 처참하게 떨어지는 경우 다반사입니다 .
- 국 / 영 / 수를 탄탄하게 만드세요
중학교 때 배우는 국 / 영 / 수는 고등학교 때 조금 심화해서 반복됩니다 . 이 때 국 / 영 / 수를 놓치게 되면 고등학교 때 공부에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특히 수능 외국어 영역 같은 경우는 중학교 시절에 수능 1 등급 받을 정도로 공부해 놓으면 고등학교 때 편해집니다 . 국 / 영 / 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세요 . 중학교 수학은 무엇보다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자기 수준보다 약간 버겁다 싶은 수준의 문제집을 꾸준히 푸세요 . 영어는 단어를 많이 외우시고 이 때 문법을 체계적으로 다져놓으세요 . 문법이 제대로 다져져 있지 않으면 고등학교 때 영어문장이 조금만 길어져도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 그리고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암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교과서에 있는 문장들은 모두 검증된 문장이기 때문에 머리 속에 암기해놓으면 단기간의 실력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요 . 국어는 학교 공부를 충실히 따라가면서 수능 문학파트에 출제될 소설책들을 미리 읽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 고등학교 때는 책 읽을 시간 내기가 매우 힘듭니다 .
- 운동 하나 정해서 꾸준히 하세요
고등학교 공부는 시간과 체력싸움입니다 . 시간과 체력싸움에 지는 학생은 결국 경쟁에서 낙오됩니다 . 이 때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나 정해서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저는 배드민턴을 좋아해서 꾸준히 했는데 체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특히 남학생들은 학교 다닐 때 운동을 잘하면 학교 생활에 자신감이 생기고 교우 관계도 원만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 좋아하는 운동 꾸준히 시켜주세요 .
- 아이를 닦달하지 마세요
이미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겪은 자녀분을 두신 학부모님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 이 시기엔 아이들이 사춘기가 와서 반항아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때 공부하라고 닦달만 하면 아이들의 반항이 더 커지고 역효과만 납니다 . 차분히 기다려주세요 . 이번 성적이 오르면 뭘 사주겠다 이런 식의 당근은 장기적으로 볼 때 중학생에게는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 성적 오를 때마다 매번 원하는 것을 줄 수도 없고 공부의 목적이 그래서도 안되니까요 . 이 때는 아이들 들들 볶는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인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들과 명문대 캠퍼스 투어를 가보시는 것도 좋고 아이들이 되고 싶어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을 소개시켜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 이 시기부터는 아이들도 머리가 커서 부모님들이 아무리 공부하라고 닦달해도 말 안 듣습니다 .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끝없이 인내하시는 것이 해답인 듯 싶습니다 . 이 때 부모님이 들들 볶은 제 친구들이 사춘기가 오래 가서 고등학교 때 공부의 길과 멀어지는 경우를 아주 많이 목격했습니다 .
- 이 시기부터 꾸준히 신문 읽으세요
중학생 시절부터는 기본적인 독해력이 생겨서 신문 읽기가 가능해집니다 . 인터넷 뉴스보다는 활자로 인쇄된 신문을 정독하는 것이 독해력 향상에도 효과적이고 수능 언어영역이나 논술에도 도움이 됩니다 . 자녀분이 신문을 읽기 싫어한다면 부모님께서 먼저 신문을 읽으시고 자녀가 흥미로워할만한 기사를 오려놓거나 해당 페이지를 자녀분 책상에 올려놓으세요 . 스포츠 기사도 좋고 연예 기사도 좋습니다 . 언젠가는 자녀분이 시사 등 다른 기사에도 관심을 갖는 날이 옵니다 . 이 때부터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 고등학교 때 논술 공부한다고 시사 공부 따로 할 필요 없고 무엇보다 이미 검증된 글을 많이 접하게 되므로 저절로 논술실력 향상이 됩니다 . 그리고 교양이 다방면으로 쌓이는 것은 물론 , 대학생이 되어서도 수준 높은 책들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4. 고등학교 시기
- 구체적인 , 간절한 나만의 꿈을 키워주세요
아이들이 너무나 힘들고 고단한 고등학교 공부를 버티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꿈이 필요합니다 . 무작정 열심히 해라 , 3 년만 참아라 이 말로만 버티기에는 입시의 길은 너무나 험난합니다 . 아이와 함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주세요 .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거나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분명히 있을 거에요 . 아이가 의사가 되고 싶지 않은데 부모님의 꿈이 의사여서 공부하라고 하면 하고 싶던 공부도 오히려 하기 싫어지는 역효과가 납니다 . 아이의 꿈을 아이의 입장에서 함께 의논해보고 함께 고민해주세요 . 저도 고등학교 내내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유아교육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버틸 수 있었어요 . 반면 제 오빠는 공대를 가고 싶어했지만 제 부모님께서 의대 입학을 강요하셔서 고등학교 시절 내내 방황했어요 . 결국 수능 망치고 재수했는데 , 재수 성공해서 의대 갈 수 있는 성적 나왔지만 결국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습니다 . 구 체적인 장래희망이 없는 아이라면 난 어떤 대학에 꼭 가고 싶다는 꿈을 갖는 것도 좋아요 .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꿈도 좋고 미인과 결혼하고 싶다는 꿈도 좋습니다 . 어떤 사소한 꿈이라도 상관없어요 .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됩니다 .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간절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면 어떤 힘든 과정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 고등학교 1 학년 때는 비교과와 논술에 신경 쓰세요
요즘처럼 수시의 비율이 높아진 시기에 비교과와 논술은 필수입니다 . 정시만을 노리시는 분은 이미 대학 입시 트렌드에 한참 뒤떨어지신 분입니다 . 그런데 고 2 만 되도 학교 공부 때문에 비교과에 신경쓰기 쉽지 않습니다 . 고 1 때는 비교적 여유가 있으므로 내신 관리 하면서 비교과에 신경써주세요 . 이 때 중요한 것은 좀 시시해 보이는 비교과라도 최대한 많이 해놓는 것입니다 . 학교 경시대회도 시시해 보이지만 상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으므로 꾸준히 나가는 것이 좋고 동아리 활동도 교지편집부 같은 동아리에 참여하면 좋아보입니다 . 논술학원도 이 시기에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 때 논술 실력이 많이 늘면 고 3 때 한창 바쁠 때 논술에 투자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
- 고등학교 2 학년 때는 취약과목에 목숨거세요
누구나 취약과목은 있습니다 . 국 / 영 / 수 중에서 상위권이 아닌 과목이 하나라도 있다면 상위권 대학 입학은 매우 힘들어집니다 . 고 2 때 취약과목에 시간 투자하세요 . 성적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간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수학이 취약하다면 개념부터 차근차근 공부하세요 . 저는 공부한 개념을 책 안보고 쓸 수 있을 때까지 노트에 수없이 써보았어요 . 그리고 수학 한 문제 한 문제 풀 때마다 문제 밑에 어떤 개념이 어떻게 쓰였는지 적어두었죠 . 그리고 수학에서 오답노트는 필수입니다 . 한 문제집 다 풀면 오답노트 최소 세 번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언어가 취약하다면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를 비문학 / 문학 / 어법 파트로 나눈 뒤에 약한 파트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 세 파트 모두 약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 그리고 언어는 절대로 문제집 양으로 승부하시면 안됩니다 . 그리고 양질의 문제로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최근 5 년치 평가원 / 수능 기출문제를 구하셔서 문제분석을 하며 공부하세요 . 혼자 분석하기 어려우면 인터넷에 무료 해설강의 많으니 들으시면 됩니다 . 외국어가 약하다 면 끝없는 단어 암기와 탄탄한 문법 공부가 답입니다 . 외국어 공부는 무조건 정공법입니다 . 그래서 언어나 수학에 비해서는 성적 오르기 매우 쉽습니다 .
- 고등학교 3 학년 때는 전과목을 비슷한 비중으로 공부하세요
제가 문과이기에 문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 때부터는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시간이 없기도 하거니와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다른 과목 성적이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 2 학년 겨울방학 때는 최근 5 년치 기출문제 분석을 하세요 . 이 때 기출문제는 답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문제가 왜 출제되었는지 , 어떤 개념을 물어보고 있는지 , 유형은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마디로 수능 출제의 맥을 짚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 이걸 모르면 수능을 잘 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요 . 그리고 ebs 수능특강 제대로 풀어주는 것 잊지 마세요 . 비교적 시간이 많은 방학인 만큼 사탐 2 과목도 기본 개념 완성해놓고 ebs 수능특강 풀어주세요 .
1 학기때는 학교 수업 충실하게 들으면서 기본적인 생활 패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어나는 시간과 잠드는 시간이 일정해야 해요 . 그리고 잠은 6 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습니다 . 더 자면 공부시간이 부족해지고 덜 자면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 그리고 언수외는 매일 일정한 양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 하루라도 한 영역을 공부 안하면 감이 떨어집니다 . 이 때 언수외는 ebs 문제집 풀면서 기출문제 분석을 한 번 더 하셔야 합니다 . 그리고 고 3 때 학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 학원보다는 인강이 시간 효율면에서 좋아요 . 저는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 반씩 수학과외를 했고 언어는 일주일에 한번 2 시간 정도 하는 수업에 갔었고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았어요 . 그리고 사탐 인강은 pmp 를 이용해서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듣는 것이 좋습니다 . 이 시간에는 시끄럽고 산만하기 때문에 pmp 를 통해서 사탐 들으면 공부시간 확보에 도움이 많이 되요 . 그리고 3 월 , 6 월 모의고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 수험생 부모님들은 많이 힘드시더라도 마음이 담대해지셔야 합니다 . 부모님이 담대해지셔야 아이들이 흔들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요 . 경험상 모의고사와 수능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
여름방학 때는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때 날씨가 덥고 공부하는 것도 힘들어서 아이들이 집중력을 잃고 슬럼프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때 부모님들이 아이들 잘 다독이고 격려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이 때는 학기 중보다 시간이 많은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때 오답정리를 집중적으로 하면 성적 단기간 상승에 도움이 되는데 오답노트는 수학이랑 사탐만 만들어도 됩니다 . 언어랑 외국어는 개인적으로 오답노트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2 학기때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합니다 . 이 때 몸이 아픈 것은 치명타입니다 . 잘 먹고 잘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이 때 어떻게 생활하고 공부했느냐가 수능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이 때 9 월 모의고사보고 성적 안 좋다고 미리 재수 생각하는 사람들 종종 있는데 절대 그러시면 안됩니다 . 9 월 모의고사랑 수능 성적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 제 친구는 9 월 모의고사 때 언 / 수 / 외가 421 이었지만 수능 때는 세 과목 거의 만점 받아서 연세대에 합격했어요 . 물론 드문 케이스이긴 합니다 ^^; 특히 이 때는 수시 원서 접수할 때라 반 분위기가 뒤숭숭할 때가 많습니다 . 수시 원서를 넣고 나면 이미 합격한 것 같아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떨어졌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하셔야 합니다 . 작년 수능 , 올해 6,9 월 모의고사 집중적으로 분석하시구요 . EBS 도 최종정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그리고 이 때 개념서를 꼼꼼히 다시 읽어보면서 내가 잊은 개념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 이 때는 막판으로 공부 최종정리하면서 , 페이스 조절하면서 보내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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