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 알라딘에서 반값에 사서 봤... (다시 팔아야지 ㅎ)
암튼. 대강 어떤 내용일지는 예상하고 봤지만 상상 그이상이었다.
돈을 안준다거나 일을 과하게 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그대로 짓밟아버리는 아주 악질적인 기업의 행태를 보게 되었다.
문제는 이것이 당하는 한 개인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어마어마한 비용을 전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 가족이 겪는 고통, 의료보험비,
그 개인을 다시 회복시켜 사회로 내보내기까지 들어가는 각종 비용..
이 비용은 결국 세금으로 귀결될 것이다.
블랙기업은 이런 관점에서 볼때 사회의 기생충이자 암이다.
무차별적으로 빨아들이지만 결국 숙주마저 죽이게 한다.
자본에 대한 규제가 답이다.
노동을 강화시키고 자본이 함부로 사람을 자원취급하지 않토록 하는 규제 밖에는 답이 없다.
최근 위메프 사태, 동부금융 사태에서 보듯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일상이 이곳에서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조금 다른 점은 저 동네는 정규직으로 대량으로 뽑은 후 쓰고 버리는 것에 비해
이곳에서는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단물만 뽑아먹는 차이가 있다.
이 책의 특히 날카로운 점이라고 한다면
비정규직이나 파견직의 불안정한 고용도 문제이지만 그건 얘전부터 문제고
정규직의 직업의 질이 엄청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둔 점이라 하겠다.
암튼 암울한 현실의 한 단면을 보았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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