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유성도서관에서 빌려서 다 읽음;;
뭐랄까 후;; 엄청 먹먹한 책이다.
교육계의 현실이 대략 좋지 않다 고만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쉽게 얘기해서
이건 사회 전반적인 과도경쟁의 일상화가 불러일으키는 참극이 아닐까 한다.
nobody와 somebody로 나누어져 계급이 고착화된 학생들
교사와 소통을 거부하고 그들만의 정글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파편화된 교육현실과 계급화된 교육현장에서 홀로 나누어져 각개격파 당하고 있다.
무언가를 나서서 할수도 없고 안할수도 없는 모순상황;
도대체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정말 의문이다.
교육계에 한발 걸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소외되고 피해자가 되고 있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소통을 못한채 그저 몸만 학교에 와 있는 비참한 현실;;
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들간의 수평적 소통과
교사와 학생간의 타자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난 이렇게 된 것에는 경제적,사회적 환경이 더 크게 좌우한 만큼
거시적인 환경의 개선이 더 중요하다 여긴다.
외냐하면 학교사회가 외부 환경의 모순이 그대로 집약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무존재감, 성적과 재력과 인맥으로 나눠지는 내부이 계급사회 등등,
자기검열과 셀프착취체계로 명시되는 성과사회 분위기 등)
...
재벌에 대한 규제를 통한 산업생태계의 복원과
집값의 하향안정화와 사람값의 상향을 통한 노동소득의 증대
그리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관용적인 사회분위기의 조성
이런게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입시제도 자체도 등급제에서 다른 방식으로 개혁해야겠지만 말이다.
참.. 뭐라 할말이 없다.
애가 자라날 사회가 정말 왜 이모양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感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피터잭슨_호빗2 (0) | 2014.01.03 |
---|---|
[책] 에드윈 르페브르_금의 홍수 (0) | 2013.12.24 |
[책] 살만 칸_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0) | 2013.12.16 |
[책] 다양한 과학자들_한번은 꼭 읽어야 할 과학의 역사 (0) | 2013.12.15 |
[책] 잭 골드스톤_왜 유럽인가 (0) | 2013.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