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egye.com/content/html/2013/11/26/20131126005352.html
다른 아이보다 일찍 걸음마를 뗀 아이, 엄마는 흐뭇할지 몰라도 아이의 척추는 마냥 즐겁지 않다. 부모들의 욕심으로 무리한 걸음마를 시키거나 아이를 잘못 안게 되면 아기의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김용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의 말이다.
아기가 빨리 걷도록 일찍부터 걸음마를 시키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아기의 척추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이전에 무리한 걸음마를 시키게 되면 척추의 만곡 형성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또한, 24개월 이전의 유아는 골반의 선골이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이므로 무리하게 걸음마를 시키면 선골이 변형될 위험이 있다. 이렇게 되면 성장 후에도 부작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 무리한 걸음마를 유도해서는 안된다.
보통 아기는 생후 3~4개월에 목을 가누고 6~7개월에 허리 젖히기, 9~10개월에 일어서게 된다.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서 목의 C자 커브가 만들어지며 허리를 젖힘으로써 요추의 곡선이 생기게 된다. 이때부터 척추 사이의 디스크도 체중의 부하를 견디는 훈련을 하게 된다. 이는 척추 기립근을 발달시켜 스스로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아기는 이 때 평생 사용할 척추의 모양을 만들고 최고의 허리 근육을 발달시키게 된다.
아기가 기어 다닐 때는 고개를 들고 허리를 낮추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허리와 목에 자연스러운 커브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만 올바른 모양의 척추가 형성되고 튼튼해질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무리한 걸음마를 하게 되면 척추가 아기체중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척추 만곡 형태가 변형, 비정상적인 만곡을 이루게 된다는 김원장의 설명이다. 이를 ‘이상 만곡’이라고 하며, 만곡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척추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허리병을 앓기 쉽다.
대체로 유아는 몸무게나 개인차에 따라 걸음마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걸음마 시기가 조금 느리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15개월 이전에 혼자서 물건을 짚고 일어나 걸음마를 시작한다. 그러므로 걸음마를 조금 늦게 하는 약간의 차이를 두고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돌을 전후해 아이가 의자 등을 짚고 일어서기 시작했을 때 부모가 도와준다면 아이의 홀로서기는 훨씬 빨라 질 수 있다. 엄마의 발등 위에 아이의 발을 올려놓고 함께 걷는다던가, 놀잇감을 이용해 걸음마를 도와주는 식이다. 이 외에도 아이를 불러 걸음마를 유도한다든지, 칭찬을 해 주어 무서움을 떨치게 용기를 북돋아 주도록 한다.
'도유니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수면교육 성공기 (0) | 2013.12.23 |
---|---|
좋은 부모가 되는 법 (0) | 2013.12.09 |
필수 어플? (0) | 2013.12.02 |
모유 끊기 (0) | 2013.11.22 |
[사례] 대화를 통한 이끌어냄 (0) | 201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