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egye.com/content/html/2013/12/30/20131230004645.html


소심하다는 단어는 왠지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더욱이 내 아이가 소심하다고 생각되면 부모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걱정이 오가는 것이 사실.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될까봐 외향적인 아이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하지만 소심한 아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심하거나 활발한 것은 단지 기질의 차이일 뿐이다. 아이의 성격이나 도덕성, 일상생활에서 소심함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활발한 아이들에 비해 소심하다고 평가 받는 아이는 그저 조금 느린 아이라고 받아주어야지 아이에게 마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순한 성격의 아이들은 남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으며 생각이 깊고 위험을 마주하기 보다 신중하게 생각하는 면이 크다. 많은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지기는 어렵지만 적은 사람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질은 사회에 나가서도 빛을 발하는 장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격을 부모의 욕심 때문에 강압적으로 바꾸려 한다면 소심한 아이는 자존감이 낮은 부정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 부모에게 소심한 성격을 부정적으로 평가 받게 되면 아이는 스스로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태어났을 때부터 순한 아기, 유년기 시절에 소심하다고 평가 받았던 아이라면 조금이라도 아이의 감정상태에 대해 물어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그러한 감정표현에 공감해 주고 감정표현이 어려운 아이라면 역할놀이를 통해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면 도움이 된다. 어렸을 적부터 감정표현이 익숙한 아이는 커서도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심함 때문에 매사에 걱정이 지나치고 불안해 하는 아이들이 있다. 전혀 걱정할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안해 한다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안심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대개 아이에게 걱정하지 말라면서 한두 번 안심시키는 것을 끝내려 한다. 그러나 아이가 부모의 말에 쉽게 안심하지 못하고 여러 번 걱정하는 말을 반복하면 부모는 짜증을 내면서 아이를 나무라기 쉽다. 이 같은 행동은 아이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아이로 하여금 더욱 많은 걱정을 하게 만들뿐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반복적으로 아이를 안심시키는 말과 행동을 들려 주고 보여주어야 한다. 다소 지치고 짜증이 나지만 부모의 안심시키기 만한 안정제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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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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