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알라딘에서 구매;;;


참 괜찮은 책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가족의 두얼굴"을 본 이후라 더 이해가 쉬웠다. 


솔직히 부모, 형제와 별로 좋은 관계가 아니고, 

내가 지금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고, 과거에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계속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책 내용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 읽을 수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3장인 - 부모님은 왜 내 뜻대로 살게 두지 않는 걸까, 자식을 조종하는 부모 파트였다. 

과거 나의 초중고, 그리고 그 이후 삶에서 부모가 얼마나 세련되지 못하게 관여했고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뭔가를 했어야만 했는지 떠올리며 참 마음이 편치 못했다. 


다른 챕터의 내용에서도 마음에 와 닿는 말이 많았다. 

내가 가진 많은 죄책감과 자의식, 그리고 자존감 부족과 스스로를 많이 사랑하지 못한 것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하고 그 근원이 무엇인지를 따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좀 아쉬웠던 점은 너무 사례중심인 점이었다. 

내심 기대는 칼 융의 '기억,꿈,사상' 내용처럼 어떤 이론적 배경도 함께 있기를 바랬던 것 같다. 

그치만 대중서에서 그리고 일반독자들 수준에서는 힘들지 않았나 한다. 


이런 가족치유, 분야 내용을 좀더 봐야할 듯 하다. 

내안에 쌓인 분노의 이유를 알아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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