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알라딘에서 구매;;;
참 괜찮은 책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가족의 두얼굴"을 본 이후라 더 이해가 쉬웠다.
솔직히 부모, 형제와 별로 좋은 관계가 아니고,
내가 지금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고, 과거에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계속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책 내용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 읽을 수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3장인 - 부모님은 왜 내 뜻대로 살게 두지 않는 걸까, 자식을 조종하는 부모 파트였다.
과거 나의 초중고, 그리고 그 이후 삶에서 부모가 얼마나 세련되지 못하게 관여했고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뭔가를 했어야만 했는지 떠올리며 참 마음이 편치 못했다.
다른 챕터의 내용에서도 마음에 와 닿는 말이 많았다.
내가 가진 많은 죄책감과 자의식, 그리고 자존감 부족과 스스로를 많이 사랑하지 못한 것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하고 그 근원이 무엇인지를 따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좀 아쉬웠던 점은 너무 사례중심인 점이었다.
내심 기대는 칼 융의 '기억,꿈,사상' 내용처럼 어떤 이론적 배경도 함께 있기를 바랬던 것 같다.
그치만 대중서에서 그리고 일반독자들 수준에서는 힘들지 않았나 한다.
이런 가족치유, 분야 내용을 좀더 봐야할 듯 하다.
내안에 쌓인 분노의 이유를 알아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感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버트란트 러셀_게으름에 대한 찬양 (0) | 2014.07.02 |
---|---|
[책] 댄 핸콕스_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0) | 2014.06.13 |
[책] 리처드 파인만_파인만의 6가지 물리이야기 (0) | 2014.06.12 |
[책] 한병철_투명사회 (0) | 2014.06.12 |
[책] 클레어 콕 스타키_인포그래픽의 세계 (0) | 201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