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람차게 보낸 하루^^ 울 도윤이는 뻗어서 잔다 ㅎㅎ
시작은 쉽지 않았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나온 시간이 7시 반..
아침먹는 시간이 좀 늦어지고 아침도 막 잘 먹는게 아니었다. 먹이는게 정말 힘들었던 순간;;
그리고 도윤이 방 청소하고 이불털고 한다고 시간 다 갔다.
이마트에 가서 내일 동문회 준비하면서 레고를 샀다. 하나는 도윤이꺼, 하나는 조카꺼. (정말 레고 비싸다)
집에 오니 도윤이가 손에 든 "새" 레고를 보고 신나서 어쩔줄 몰라 한다.
그래서 레고 두개를 탁 보여주면서 어느거 할래 라고 물으니 "카"가 나오는 레고를 선택^^
잠깐 자고 나서(나도 점심먹고 잠들려는데 바로 깨버리는 바람에;; 젠장)
이어진 점심식사는 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았다. 이짜식이 자꾸 먹으면서 성질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예술의 전당 나들이로 180도 국면전환!
계단오르내리는 것에 꽂혀있다는 것을 노린 수였긴 했지만 이정도로 적중할 줄은 몰랐다.
시작부터 계단까지 잔디밭도 밟으면서 마구마구 뛰어가고
햇볕을 받으며 계단을 성큼성큼!! 뛰어오르고 다시 내리고를 한번 두번 세번;;
추울까봐 예술의 전당 안에 들어가서는 그 넓은 곳에서 삑삑삑삑 하면서 신나게 돌아다녔다.
한참을 그러다가 밖에 나가고 싶어해서 또 계단을 계속 내려가 마구마구 걸어서 시립 미술관 경사로를 올라갔다.
마침 Brain 특별전 중;; 걍 오천원 내고 들어가 보았다.
솔직히 전시품의 수준이나 내용은 별로 와닿지 않았으나 백남준 작품을 보고 좋아라 하는 녀석의 모습에 후훗 함ㅎㅎ
미술관 안에서는 안겨서 다녔고 미술관 옆에 새로 생긴 까페에서 난 딸기아이스크림, 도윤이는 딸기 먹으면서 푹 쉬었다.
또 삑삑하면서 경사로 내려와서 차까지 한참을 걸어서 강아지도 구경하고 사람도 구경하며 돌아왔다.
엄청 기분좋았던듯 차 안에서 연신 웃기까지 하였다.
또 집에 와서 내가 미끄럼틀 위에 앉아 있다가 이녀석이 미끄럼틀 올라올수 있게 도와주니 그때부터 제2라운드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 - 손잡고 올라와서 하늘보면서 우와~ 한번 외치고 뽀뽀한번 하고 다시 슉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50번 정도 반복한듯 ;;
그래서인지 6시가 넘었는데 엄청 졸려하고 성질을 부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정신없이 달래서 저녁 먹이고 잽싸게 씻기고 바로 재웠다.
아 물론 예주랑 조금의 언쟁,논쟁이 있었지만;;
후.. 하루 참 길게 보냈다.
그치만 잘 놀아서인지 아빠, 엄마하면서 엄청 웃었다;; ㅎㅎㅎ 사진도 많이 찍고;;
충만했던 하루;;
'도유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2.15 또 한주 지남; 엄청 큰것 같다. (0) | 2015.02.16 |
---|---|
15.2.8 와 벌써 15개월이다. 어린이집 OT^^ (0) | 2015.02.08 |
15.1.31_오오 우리 아가 @_@ (0) | 2015.01.31 |
15.1.25 도윤이 춤도 잘춰@_@ (0) | 2015.01.25 |
15.1.12. ㅋㅋ 자다가 웃음 (0) | 2015.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