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4   봐야지 봐야지 하다 몰아서 봤다. 



보통 사람들은 과학자 특히 천문학자나 물리학자를 말하면 조금은 냉철하고 딱딱한 이성적인 - 전형적인 과학자의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특히 천문, 물리, 이론물리 이 분야는 무엇보다 수학으로 내용이 표현되기 때문에 더 그러한 것 같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깊어질 수록 더 겸허해지고 겸손해지고 삶을 우주를 그리고 진리를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더 희망차게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듯 하다. 



제목은 하느님에 대해 말하다 이지만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면 종교관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이해, 판단과 가치관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god와 GOD는 큰 차이가 있다는 용어설명부터

사람들이 보통 신 신 신에 대해 얘기하지만 각각이 가진 의미는 다르다.

물리법칙, 이 세상을 돌아가는 근본된 자연원리의 개념으로 god을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중동지방에서 태어난 수염있는 남자 신을 GOD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에 대한 대화가 그토록 힘들다 말한다. 


외계의 지적 생명체, 종교적 경험, 하느님에 대한 가설 등에 대해 말하면서

결국 우리가 이런 것들을 "믿을"만한 신뢰있는 증거가 없고

과학적 방법론, 회의적 방법론에서 이런 주제를 탐구할때 논리적 모순이 무척이나 많으며 받아들여 질수가 없다고 역설한다. 

그런데 이런 이면에는 인간의 근본적인 생태적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의인화 시키고 유기적인 합목적성을 가진 세계로 인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결론을 얘기하면

회의주의적 낙관주의자가 되자. 

합리적이면서 이성적인 탐색을 지속하자. 자연의 경이에 감동하며 그 원리를 탐구하되 

헛된 미신이나 우상숭배에 빠지면 안된다. 

자연은 신이나 섭리가 없더라도 무엇보다 아름다우면서 경탄스러울 정도로 정교하다. 


마지막에는 특히 

이런 자연을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그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제 생각에는 만약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도달한 순간,

우리는 오히려 실패한 셈일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런 탐색은 우리가 정답을 결국 알아냈다는 자기 만족으로

귀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즉 정답이 바로 우리앞에 있으니, 이제 한번만 더 실험을 하면 그걸 쉽게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완고한 의미로 귀결되지는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탐색은 우주를 있는 그대로 맞이하려는 용기와 나란히 갈 것입니다. 즉 우주에다가 우리의 감정적 경향을

억지로 집어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탐험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바를 용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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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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