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모탱   파리여자도 똑같아요   ★★★☆  (알라딘에서 구매, 아마도 팔듯) 


일단 파리에 사는 흔한 30대 여자의 사이다 일상툰은 절대 아니며

저 표지에 있는 식으로 온몸에 문신을 새기는 그런 일은 없다 -_-


딸하나 키우는 디자이너 이혼녀의 생활, 만남, 꿈, 일상, 아이 이야기 등이 이어지는데

여기 헬조선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정말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 자유롭고 남의 눈을 신경을 쓰지 않으며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에 초점이 확실히 가있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도 이곳의 시각에서라면 거의 무슨 방치? 라고 느껴질 정도


그렇지만 저렇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무엇보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여겨진다.

저러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


그림은 끝내준다. 하나하나가 세련된 패션디자인 하는 형태로 그려져 있다.

여자들 옷차림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벗는 장면, 19금 농담 등도 많이 나오지만 에로하지 않고 쿨하게 그려진다


딸내미. 병아리.. -_-가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훌륭하고

주변 사람들과 만나서 와인마시면서 매일 놀아나는 것도 재미지다

물론 저런 생활을 위해서 얼마나 프로로서의 삶을 살아가느냐도 가히 짐작이 되어진다


프랑스 사회의 일면을 잠깐 엿볼수 있어서 즐거웠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BGBvMZcpI1L/

홈페이지 : http://margauxmotin.typepad.fr/margaux_motin/foirasse-a-la-questionnasse.html





마르크 앙투완 마티외   어느 박물관의 지하   ★★★ (세종도서관 대여)


유럽틱하다란 말이 나온다.

감정가가 루브르 지하를 방문하며 끝도 없는 거대함을 경험한다는 스토리

흑과백의 기괴한 그림, 일면 크툴루신화를 떠올리는 듯한 상상력이 주는 낯선 느낌이 좋았다.

예술과 영원, 탐구와 계승에 대해 어떤 의미와 이미지를 전달하는듯






대니얼 클로즈   아이스 헤이번  ★★★  (알라딘 중고구입, 중고판매)


이거이거 미국식 개그에 좀 익숙한 사람이면 배꼽을 잡을 만한 만화책이긴 하다

굉장히 시리어스 한데 아는 사람에게는 통할 만화책


재미있는 구성이다

한 아이의 실종사건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아이스헤이번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여준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다들 왠지 익숙한 대중문화의 소재들에 대한 클리셰가 엄청 많다.

딕트레이시를 닮은 탐정이라던가 피너츠가 연상되는 아이들의 대화라던가 등등


왠지 평론가들이 현대사회의 무관심함과 비인간성, 그리고 편집과 연출에 대해 

극찬을 해두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치만 전체적인 맥락을 느끼기엔 내공이 부족하였다. 

마지막에 해설을 보고 나서 아~ 했던 부분이 좀 있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로버트 A.하인라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 (반 밖에 안봤는데 중고판매 ㅠㅠ 빌려서 마저 읽을거야)

(결국 세종에서 빌려서 다 읽었음 12.5)


가지고만 있다가 알라딘에 중고가 팔려서 서둘러 읽었다. 새벽 3시까지 절반보고 결국 뻗었...

근데 왜 진작에 안봤던 것인지 정말 어마어마 어마마한 내용의 소설이었다.

60년대에 쓰여진 것이라곤 상상할 수 없을 정도, (강)인공지능의 등장과 사회제도의 혁명 ㄷㄷㄷ

진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전반부가 아니라

그 이후에 지구와의 전쟁을 통하여 독립?!을 쟁취하는 후반부이다.

인공지능에 의한 정보통제와 활용도 좋았지만 그 교수와 주인공이 콜라보가 되어서

외교전을 벌이고 내부를 통제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그 과정이 아주 인상깊었다.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외행성에 산다는 것 - 자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도 있었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결혼)제도, 우주전쟁에 나올법한 질량병기의 활용 등등 시대를 앞서간 작품


이 사람 다른 책도 꼭 읽어볼것 ;; 


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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