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5월 초 오키나와 여행과 7월 말 홋카이도 여행의 중간쯤에 

뭔가 여행갈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진에어를 저렴하게? 예매해 놓은 적이 있었다.


출발 한달전에 금호아시아나 제주를 회사구좌를 통해 예약하였고  ← 잘했으나 비용이.. 

출발 일주일 전에 쿠팡을 통해 렌트카를 예약하였고  ← 담에는 좀 제대로 된 렌트카 회사를..

출발 하루전에 카시트(부스터)를 예약했는데 ← 담에는 가지고 가도 될것 같다, 비행기에 많이 실어서 보내더라

비행기 시간은 가급적 오전 10~11시 출발, 오는것은 현지에서 오후 3시~4시 출발하는게 제일 괜찮은 것 같다. 

그래야 첫날에 오후시간, 저녁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있고, 오는날도 점심때 까지 이렇게 저렇게 놀다가 올 수 있는 것이다 


암튼 여행을 다녀와서 되는데로 정리를 해본다


이번에는 콘도에서 아침저녁을 다 먹는 컨셉으로 하였기에 

나름 상당히 많은 분량의 먹을것을 준비하였다. 

햇반에 스팸에 쥬스에 과일에 기타등등;; 

그렇지만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도 있고 해서 상당히 많이 남았기 때문에 

다음에 제주도 갈때는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겠다.


- 햇반, 컵밥 등은 충분히 현지 조달 가능하다 : 집에 있는 재고를 없애는 목적이 아닌이상 사는게 좋을듯

  다만 괌을 갈때는 각오를 좀 단단히 하고 먹을걸 가져가야 할 듯 하다

- 의외로 소금이나 쌈장 같은 기본 필요한 양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 담에는 이런 작은 것에 유의 

  아니면 국끓일 야채를 아예 다듬어서 가는 것도 방법



6. 17. 토요일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도윤이랑 느즈막 하게 깨었다. 

아침으로는 오트밀과 과일을 먹는둥 마는둥^^  이녀석 맛있는 과일 달라고 아주 난리다 난리 (체리나 산딸기나 블루베리나 -0)


오전에 밥먹고 준비하다가 일단 장보러 갔다.

한살림 → 자연드림 → 초록마을 → 고봉민김밥


다 들러서 과일과 고기와 기타등등, 특히 과일을 많이 샀다. 

(난 아침을 걸러서 한살림에서 산 하드만 쭉쭉 했네)


집에와서 대강 정리하고 올려는데 예주는 깜빡잠 + 화장실

도윤이는 텔레지전 요리 프로그램 등으로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1시에 출발하러 나왔다가도 옷가지고 하러 다시 예주가 올라갔다옴

결국 1시 20분 경에야 출발.. ㅠㅠ 

차에서 김밥먹으면서 예주랑 나는 점심 해결, 도윤이도 차에서 김밥 좀 먹다가 잠이 듬..


좀 서둘러서 고속도로 탔는데 중부 진입 부근에서 막히는 것 같아 깜놀..

다행히 청주공항에는 2시 좀 넘어서 도착했고, 주차장에도 대강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공항까지는 캐리어 타고 이동 -_-;;


수속을 마치고 공항에서 어스번에서 나온 공항 책 좀 읽어주고 그랬다

출국장에 가서도 계속 왔다갔다 뛰어다니고 비행기 구경하고, 기름넣고 짐싣고 하는거 보면서

시간 보냈다. 김밥도 마저 먹음


비행기는 조금 늦어 2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걸어서 비행기에 오름 ㅎㅎ 탑승교 이용안했음

자리는 좀 늦게 가서 49였는데 날개 바로 뒷부분 도윤이는 안에서 간식먹고 놀고 비행기 왜 출발안하냐고 막 그러면서 보냈다

잠은.. 안자고 ㅋㅋㅋ 에휴;;


제주공항 도착하고 나서보니 참 공항이 작다. 수화물 찾는것도 그렇고..

도윤이는 거기 IONIC광고용으로 모형자동차 뱅글뱅글 도는 미니어쳐 구경한다고 정신없고 그 사이 예주가 캐리어 찾았다

렌트카 셔틀로 이동하는데 전과 달리 한곳에 확 모아놓은 느낌이었다. 정리는 잘되어있는데

8-3으로 가야는데 3-8로 가서^^; 암튼 한 5분 헤매었음

털털거리는 셔틀버스르 타고 가는데 (엄한 사람들 잘못타서 내리기도 하고) 생각보다 약간 거리가 있었다 쳇.

대강 사인하고 차를 받았느데 여기서 불만. 난 분명 휘발유차를 했는데 LPG가 나왔으며 가스도 절반만 차있었다 ㅅㅂ..

차도 기스가 상당히 많이 나 있었다. 암튼 별로 였음 K5인데 이건뭐..


→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자차포함으로 제주렌트카 파는 차는 다 이모양인 것 같다.

    현역에서 좀 쓰이다가 10만키로 넘어서 기스도 막 생기고 한 것을 이렇게 싸게 돌려막기 하는 듯

   진짜 렌트카도 괜찮은거 할려면 AJ나 롯데나 한진이나 이른바 1티어급 업체에 돈을 좀 줘야지

   제대로 된 차를 빌릴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보면 카시트 포함하는 걸로 따지면 큰 차이는 안날듯)


차 타고 이번에는 카시트 받으러 또 이동.. 근데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교통량이 좀 많다

한 20분 넘게 가서 보니 하.. 정말 영세한 업체.. ㅠㅠ (주차하기 넘 힘듦)

대강 받고 갔다.


인제 금호리조트 부근 남원하나로마트로 출발~ 하는데...

차가 많이 밀려서 아무 생각없이 제주도를 가로지르며 갔다. 한참을 가서 큰도로에 가서야 제대로 갈 수 있게 되었고

도윤이는 자고 예주도 자고.. 나 혼자 운전 ㅠㅠ

거의 40분 가까이 가서 남원하나로에 도착.. 혼자 내림;;

고기랑 김치랑 물이랑 맥주캔이랑 커피랑 등 사고 왔는데 고기가 생각보다 비쌌다. 100그람에 3800원 ㄷㄷ (두배가격)


금호리조트에 가서 보니 조금 늦게 오는 바람에 바닷가 방은 다 빠짐 ㅠ

암튼 516호 배정받고 올라가보니 시설은 깨끗한게 한화보다 나았고 크기는 조금 작았다. 방도 하나밖에 없음^; 뭐;;


일단 짐 풀고 바로 고기고기 부터 하기 시작! 

기름이 많이 튀었는데 그래도 할 만했다. 다 해서 도윤이랑 먹는데 아우 우리 도윤이 고기 잘도먹네

흑돼지 고기는 진짜 맛있었다.

다 먹고 밥도 좀 먹을려고 햇반에 짜장이렇게 했는데 도윤이가 안먹어서 그냥 좀 먹고 대강 버림..


난 밥먹으면서 제주막걸리도 몇잔 마셨느데 그것때문인지 급격하게 깔아지고

하루의 피로가 몰려와서 거의 그로기 상태로 침대에 뻗음..


예주는 도윤이 달래서 치카하고 잠.. 결국 첫날은 다들 피곤해서 그냥 골아 떨어졌다 하아..

중간에 도윤이 떨어질뻔한거 내가 잡기도 하고 결국 싱글에서 나랑 껴안고 잠^^




6.18. 일요일


늦잠 대늦잠.. ㄷ 9시에 일어났다. 완전 게을러 ㅎㅎ

텔레비젼 키고 멍~하니 있다가 아침준비를 시작했다. 

에주랑 도윤이는 이런저런 과일들 먹고, 난 컵밥으로 불고기 덮밥 먹고;;

씻고 그런 이후에 계획을 세웠는데 일단 해변가에 가서 모래놀이를 하고 놀다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로

애초에는 동남쪽에 표선해수욕장을 가려고 했는데 점심문제로 중문해수욕장으로 방향선회..


나와서 프론트에 방 옮기는 것을 요청하고 (안된다고 하는거 된다고 해달라했음 ㅅㅂ)

일단 금호리조트 산책로로 고고.. 

여기가 올레5코스가 지나던가 하는 곳이었을 것이다. 바닷가 전망도 좋고 참 즐겁게 잔디밭을 뛰어놀았다. 

한참가서는 푸드트럭도 있어서 도윤이쥬스랑 커피도 하나씩 뽑아먹음;; 


차타고 서귀포로 중문으로 해서 갔는데 와 햇살 장난아님^6

중문해수욕장은 보드타는 인간들(배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바글바글

도윤이는 모래놀이 셋트로 정신없이 놀았다. (바다 아주 가까이로는 갈려고 하지 않음 ㅋㅋ)

그러면서 멀찍이 떨어지자고 하는거 그래도 비교적 앞에 자리잡음

예주모자 쒸어주고 했는데 땡볕이라 좀 힘들었다.

한 20분 넘게 모래놀이 하는데 주변에는 서핑탄다고 정신없고 우린 덥고.. 모래는 무겁고 검고 더럽고.. 무슨 총체적 난국..

결국 도윤이 설득해서 간신히 데려나왔다. 

도윤이는 모래도 이상하고 바다도 너무 강하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 (너가 있었던 오키나와 바다가 너무 좋았던 거였어 이놈아 ㅠㅠ)


일단 밥먹으로 하얏트 호텔로 이동했다. 

주차하는데 조금 에러였으나 물어서 게스트 주차장에 세우고 들어감

와. 역시 좋긴 좋다. 전망도 좋고 음식도 좋고

도윤이는 키즈메뉴 중에 오믈렛을 시켰는데 엄청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폭풍흡입

예준 짬뽕 난 돼지불고기,. 둘다 맛있어서 나눠먹고 도윤이도 주고 그랬다. 한 8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뭐^^;


다 먹고 나서는 좀 조용한 곳을 찾아서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아 여기 예매된다!!)

휴양림 가는길은 많이 경사지고 했지만 산으로 들어가는 거라서 시원하고 좋았다

30분 정도 가서 주차하고 보니 아 여기도 공사중이라서 생태탐방로 밖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근데 좋았다. 공기도 좋고 숲소리도 들리고 까마귀랑 기타등등도 우지짖고 도윤이는 방귀를 뿡뿡 끼는데..

그러면서 목마도 많이타고 그러는데.. 갑자기 이녀석이 응아마렵다고 -_-; 

결국 기저귀를 차고.. -_- 바지를 입고.. 응아를 하는데 뒷정리 하다가 예주랑 싸움

난 서서얼른 하자 눕히면 부끄러워할거단 입장 / 예주는 치우는 편의중심으로 눕히자라는 입장

결국 어떻게 하긴 했는데 한참 다투었음.. 아 정말.. 

생태탐방로 찍고 돌아오는 길에 전망대에서 강아지도 보고 주변한참 보다가 내려왔다. 


오는길에 남원하나로마트에 다시 들러서 고기랑 미역국이랑 사서 왔고

도윤이는 아직도 더 놀고 싶다고 쟁쟁거려서 결국 데리고 금호리조트 앞 잔디밭을 뛰어다녔다

산책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바위구경 바다구경 다하고 막대기 도망가기 놀이도 하고

잡아라 놀이도 하고 그렇게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다 오는길에는 민들레도 엄청 따고 붙이기도 하고 그랬다

리조트내 편의점도 들러서 구경하고 (초콜렛 하나 먹고) 올라옴..

근데 햇반 데운다고 다시 내려가는데 따라갔다가 핑크색 캠핑카에 꽂혔.. -_-; 안된다 하고 데려오니

결국에는 엄마를 데리고 가서 기어이 사서 온다 ㄷㄷ


고기는 예주가 많이 구워서 같이 먹으면서 얘기하고 다큐맨터리 보면서 이런저런 놀았다

엄홍길 네팔 얘기가 나와서 많이 보고싶었지만 또르르 ㅎㅎ 도윤이 논다고 다 못봤네


암튼 미역국까지 다 먹고나서도 티비보는데 도윤이가 꼬박꼬박 하길래 누워서 재웠다 

바로 잠들었다 ㅎㅎ

혹시 떨어질까봐 이불로 이렇게 바닥에 깔아두었는데 정말 잘한 일이었다

결국 밤에 한번 떨어지더라..


예주는 드라마 보고 난 이번에 모 콩쿨에서 우승한 선우.. 누군가의 연주를 들었는데

라흐3번을 정말 멋있고 힘있고 낭만적으로 연주하는 것에 흠뻑 빠져들었다

맥주도 한캔 마셨는데 이건 별로였다.

아이작아시모프 아자젤 읽었는데 이것도 별로였다 -_- 


그러다가 1시쯤 잠이 들음.. 





6.19 월요일


아침에 8시쯤 일어나서 과일먹고 얼른 나갈 준비

오늘은 아침겸점심으로 브런치 먹는걸로 끝내기로 했기에 서둘러서 퇴실준비를 했다

도윤이는 일단 과일 몇개로 때우고 일단 출발..


금호리조트 결산하는데 1박에 12만원.. ?? 6만원 아니었나? 제길 70%는 본인부담이구나 ㅠㅠ 쳇


일단 출발해서 카시트 반납부터..

약 30분을 달리니 제주시에 접어들어서 가까이 갔는데.. 이것참 주차하는것 떔에 상당히 고생하다가

간신히 길위에 세워두고 길건너서 던져놓고 돌아왔다 -_-;;


그다음은 용문해안도로에 있는 브런치 가게;;

나름 가서 보니 상당히 큰 규모;; 브런치 하나랑 파니니 하나를 시키고

난 도윤이랑 근처 해변가에 놀았는데.. 상당히 이상한 사람도 지나감 (좀 모자란 여자? 인듯) 뭐;;


브런치는 맛있었고 양도 엄청 많았다. 하나시켜서 둘이 먹어도 될 정도..

도윤인 빵이랑 시킨 우유랑 오믈렛이랑 고기랑 먹고 잘 보냄

렌트카 업체도 가까워서 10분만에 도착하여 차 던져주고 기름값 2만원 주고 왔다 (이거!!! ㅅㅂ)


렌트카 회사에서 공항으로 가는 셔틀은 상당히 불친절하고 어려웠..


그리고 공항에는 사람이 넘 많다 ㄷㄷㄷ

대강 수속 마치고 출국장엘 갔는데 여기도 사람이 ㄷㄷㄷ


일단 면세점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도윤이는 니모!!!! 에 꽃혀서 결국 샀다!!! (이 인형 예전에 해달이? 그 인형만든 회사인데 말이다.)

그리고 나는 보모어15년산 구매;.. 7.8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 


그러고 공항에서 한참을 놀았는데 이녀석은 계속 뛰어다니고 싶어하나

사람이 많아서.. 

그리고 예주는 회사에 무슨일이 있는지 계속 전화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리도 빼앗겨서 결국 비키라고 했음;; ㅅㅂ년들


간신히 비행기 타고 나서도 예주는 회사전화.. 난 거의 그로기..

비행기는 어떻게 타고온지 모르겠다 졸다 말다 했고 청주에 도착해서는 짐찾고 그냥 차타고 왔다

예주랑 도윤인 그냥 골아 떨어짐


윤걸형 봤는데 결국 비행기에서 인사하는 걸로 거의 끝남 헥헥;; 아 힘드렁.. 




예주는 집에와서 짐 던지고 정리하고 세종시 볼일 보러갔고.. (불쌍)

난 도윤이 재우고 집청소하고 이런저런 정리들 하고 그랬다


저녁에 예주가 도윤이 데리고 나가서 할머니랑 저녁먹고 돌아옴

난 수박먹고 치킨먹고 대강 때운후에 블로그 정리.. (그래도 바로 정리하니 좋네)


2박3일인데 참 빡셌다 ㄷㄷ 담에는 3박으로 좀더 여유있기를.. ㅠㅠ 

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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