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나무 - 인간 인지능력의 생물학적 뿌리 / 움베르또 마뚜라나




이책은 다음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우리는 우리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우리는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이 설명을 위해 저자인 움베르또는 (당시에) 대단히 신선한 방법을 사용한다
일종의 영역 넘나들기라고 할까

인간의 생물학적 뿌리로부터 시작해서 
진화, 외부환경과의 상호작용, 조직, 사회, 언어 등등으로
고도화, 추상화의 과정을 거쳐 인식을 인식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주요 내용을 도식화하면 에셔의 유명한 다음 그림으로 이어진다





자 손을 그리는 것은 어떤 손인가, 이런 순환적 상호작용이 바로 인식의 과정이라고 움베르또는 역설한다


1.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하는 것은 저멀리 떨어진 객관적 실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이 기술자이자 관찰자로서 우리의 경험과 규칙성 가변성 등이 뒤석여서 드러나는 것이다. - 인식활동 기제

2. 그리고 우리가 산출한 세계는 끊임없는 재귀과정 속에서 자신의 기원을 감추나
    우리는 현재 속에 존재한다. 
    유기체의 역동성과 규칙성의 결과가 현재 구현될 수는 없다 - 생물학적 기제 

    이는 인지적 맹점을 만들 수 밖에 없다
    정상상태가 깨어질 때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산출하고 그것을 다시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른 문화적 환경에 놓일때에야 살아온 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3. 다시말해 우리의 인식활동은 생물학적 영역에 속하지만 문화적 영역에서 움직인다.
   이는 인식활동이 객체들과 관계가 없다는 의미이다 - 인식의 순환

4. 결국 앎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확실성이 진리가 아니며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가 타인과 함께 산출한 어느 한 세계일 뿐인 것이다. 

5. 그러므로 우리의 세계가 타인과 함께 산출한 세계임을 안다면
    그들과 계속 공존해야 한다
 
    즉 그들에게 확실한 것 또한 우리 것만큼 정당하고 타당한 것이다
    왜냐하면 타인의 확실성은 그들의 존재영역에서의 구조적 접속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는 지극히 윤리적인 측면으로 발전한다
  
6. 우리가 인지적 영역을 넓히기 위해 언어라는 매개를 통해 타인 - 다른세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말해 남을 받아들이는 과정 없이 사회적 과정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세계가 오직 타인과 함께 산출하는 세계이며
    타인을 받아들임 - 즉 사랑의 힘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이다



인식을 인식한다는 것에서 출발로 해
결국 상대적 인간중심 윤리관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 논리적 타당성을 위해 생물학적, 사회학적, 언어학적, 역사학적 재귀작용을
그 예시로 들고 있다, 상식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

결정적으로 인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학문하는 사람의 필독서이기 까지 하다는데
아직도 알듯 모를듯.. 정리가 잘 안되네 ㅡ.ㅡ

오랜시간 지나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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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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