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일 완료;; 알라딘에서 구매;; 

무성영화 같다는 말이 참 맞더라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한번 되새겨 보게 만드는 훌륭한 만화였다. 

태어나고 만나고 이별하고 죽는 삶의 궤적을 짧게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굵고 짧은 독특한 화풍으로 심각한 얘기를 무척이나 가볍게 인식하게 하는데 묘한 역설감이 있다. 

사람이 아니라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더 현실적이지 않기에 현실의 적나라한 모습을 거부감 없이 그냥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삶이란게 참 덧없기도 하고 그 와중에 불꽃같은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우울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게 보이는 주인공들의 일상에서 사랑만이 방점을 찍는다. 

비극과 마주했을때, 그리고 그 당사자가 되었을때를 감정이입하면서 슬프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보았다. 

머리보다 가슴을 움직이는 책 



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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