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26 유성도서관에서 대여, 나중에 값 떨어지면 소장해서 다시 한번 봐야겠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 까지..
철학자의 삶과, 그들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했는지를 유쾌하게 풀어서 얘기해 준다.
각각
인기 없는 존재들을 위하여
가난한 존재들을 위하여
좌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부적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상심한 존재들을 위하여
어려움에 처한 존재들을 위하여
라는 목차로 우리가 마주하는 좌절과 우울과 상심과 어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한다.
10일 넘게 뛰엄뛰엄 읽어서 정리는 잘 안되지만, 굳이 요약하자면
이성으로서 세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나는 모른다는 것을 상기하며
관습이나 상식에 의문을 가지고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크라테스)
건강한 삶을 위해 위해 욕망의 충동을 해석하고 행복을 추구하는데 그릇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친구들과의 우정, 좋아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 그리고 사색을 통해
진정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행복은 불행하지 않아야 얻을 수 있는데,
육체적 경제적으로는 최소한의 일과 소박한 삶을 통해
그리고 정신적으로는 사색으로
마지막으로 이 모두를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함으로서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에피쿠로스)
현실에서 마주하는 좌절에 분노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불공평함과 정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며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이 모든 것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은 우리를 쉽게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서 개인의 힘으로 되지 않은 것에 좌절하지 말고 평온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네카)
사람이란 존재가 얼마나 육체적인 것에 좌우되며 이성이 허약한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
지혜는 지적이고 고상한 것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자연적인 조건까지 포함하는 근본적인 자아와의 조화가 필요하다.
스스로가 옳은 것이 아니다. 편견을 버리고 세상의 다양함을 이해해야 하고,
과거의 인물의 권위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 (몽테뉴)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생물학적인 욕망에서 삶과의 투쟁을 벌인다. 이것이 생에 대한 의지이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는 순간 좀더 평안해 질 수 있다. (쇼펜하우어)
니체는 쇼펜하우어에서 조금 더 나갔다.
생에 대한 의지와 행복추구가 아니란 것을 그냥 이해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생의 의지가 아닌 생의 사랑(amorfati), 사슴이 아니라 사자처럼 삶과 정면으로 대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
(다음에 한번 더 읽고 좀더 정리할 것)
'感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처드 플레처_0~3세 아빠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0) | 2013.12.03 |
---|---|
[책] 마크 뷰캐넌_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0) | 2013.12.03 |
[책] 제이슨_쉬이이잇, 헤이웨잇 (0) | 2013.11.27 |
[책] 호드 립슨_3D프린팅의 신세계 (0) | 2013.11.18 |
[책] 움베르트 에코_작은 일기 (0) | 2013.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