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폴란 욕망하는 식물 ★★★
꽤 재미있게 읽었다.
사과, 튤립, 대마, 감자를 대상으로 하여
어떻게 야생종으로부터 인간에게 유용한 우점종으로 변화할 수있었으며
어떤 유전적인 변화와 선택을 거쳐서 현재에 이르었나늘 "유려한" 문체로 멋드러지게 썼다.
(다만 원문은 분명히 괜찮았을 터인데 한글로 번역하다 보니 맛이 좀 안사는 면이 있다.
약간 빅토리아 풍으로 쓴 느낌도 받음)
사과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미국의 "애플시드"와 카자흐스탄의 사과평원
튤립은 특유의 알뿌리를 사용한 유전적 특징 보존, 튤립버블, 그리고 다양성
대마는 인간에게 유용한 화학기제와 단기간에 걸친 인간의 선택으로 종의 분화
감자는 안데스, 아일랜드의 사례와 함께 유전자 조작 식품과 단일경작의 여러 문제점, 유기농 농법의 필요성과
현실성 등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었다.
좀 예전에 쓰여진 책이라서 시의성은 부족하지만
진화와 선택 등에 대해 한번쯤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었다.
(다만 도유이가 커서 읽기에는 시간이 너무 소요되고, 나도 한번 더 읽을만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
정완상 이야기로 아주쉽게 배우는 확률과 통계 ★★
이야기로 아주쉽게 배우는 확률과 통계인데 정작 확률통계 얘기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확률통계의 바탕이 되는 경우의 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와
순열과 조합, 독립시행 사건 등에 관한 개념을 익히고 주요한 계산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있다
읽다보니 정석에 나오는 내용이 많아서 머리가 잠시 팽팽 돌았음 ㅎㅎ
쉽다쉽다 하지만 메인이 되는 내용은 고등학교 수학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라
중딩 이전에 읽는다면 글쎄 할 것 같다.
이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은 쉬운 귀납법을 써서 하고 있다. 이건 뭐 어쩔수 없을 듯
그래도 글 쓴 사람은 이걸 쉽게 쓰려고 아주 노력을 많이한 흔적이 보인다.
어떻게든지 이야기로 끌어서 개념을 익히게 하려한 의도가 관찰된다.
나름 의미있었으며 알라딘중고 판매가격이 아직은 아주 착해서 땡큐땡큐 하면서 팔 예정임
민주노조운동연구소 신자유주의와 세계민중운동 ★★★
20년전 책이다. 내가 대학1학년때 샀으니 와.. 그래도 98년도에 이런책이 2쇄나 했다는게 신기함
책 말미에 있는 다른 책 리스트를 보고 드는 생각은
이때만 해도 정말 맑시즘과 좌파적 정치경제학 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팔렸다는 것이다.
지금과 비교해볼때 사상적으로는 오히려 순수? 했었던 때인것 같다.
세계화에 대한 비판이다.
국경없는 자본이 단위국가를 어떻게 헤쳐먹는가에 대해 정말 "좌파적"어조로 쓰여있다.
(이걸 지금 20대들이 본다면 무슨말인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쓰이는 단어와 맥락과 기타등등이 old fashioned하다)
또 참 나이브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때는 이게 굉장히 무서운 일이고 큰일 날 것 같고 어마어마한 위기처럼 느껴졌었는데
지금보니 여기서 얘기하는 것보다 더 많이 더 멀리 나와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괜찮네 하고 여길 정도이니 말이다
그리고 국제정세에 대해서 미국, 유럽, 일본만을 거의 다루고 있으며
중국이나 BRICS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것이 신선하다
본격적인 다극화로 넘어오기 이전이라 오히려 세상을 파악하고 분석하기 용이했던것이 아닐까 한다
암튼 간만에 빠르게 읽어 넘겼다.
프랑스 좌파들의 당시 생각을 조금 엿볼수 있었다.
드는 생각 : 좀 많이 경직된 구식 좌파 퓔이 난다 -_-
스콧 아담스 독버트 ★★★★
오래전 책이라 그림파일도 없다;; ㅎ하 전2권
풍자와 해학으로 무장된 비즈니스 만화책. 아 웃겨죽는줄 알았네
(아마도) 80~90년대 미국직장생활을 과장해서 그린 것 같다.
사람사는 곳은 어느곳이나 비슷하다는 걸 느꼈지만 그래도 문화나 기타등등이 여기보다는 낫게 느껴졌다
엔지니어, 마케팅 종사자 들의 특징을 말할때 정말 빵빵 터졌고
전화 돌리기, 혁신, 아이디어, 레쥬메 등등 공감하지 아니할 수 없는 에피소드들로 가득;;
간만에 재밌게 킬킬했음
그리고 모르는 표현이 참 많아서 영어를 다시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들기도 했다.
일단 2016년 하반기는 그래도 컨셉이 공부니깐 하나씩 챙겨서 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좀 들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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