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유성도서관에서 빌려서 휙 다봄;; 아주 좋았음^;


우상파괴자로만 알고있었던 히친스였지만

직접 그가 쓴 글을 읽어보니 그것은 히친스에 대한 너무나 지엽적인 묘사인 듯 하다. 


결국은 하나로 통한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시대에 속한 사람으로서 세상과 어떻게 교류하고 소통하고 스스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냐이다. 

이성적 중재자로서, 합리적인 비판자와 대안자로서

유머를 가지고 스스로의 기준과 생각으로 살아가고 싸워 나갈 것을

스스럼없이 그리고 위트있게 풀어나간다. 


책 마지막 구절을 통해 전체 내용을 요약해 본다. 




아무리 귀에 달콤해도 비이성을 경계하게나. 

초월적인 경험을 주장하면서 자네로 하여금 무언가에 스스로 복종하라고 말하거나 자네 자신을 내놓으라고 말하는 이들의 말에는 귀를 틀어막게.

남의 동정을 불신하고 자신과 타인의 존엄성을 더욱 중시하게.

남들 눈에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비취는 걸 두려워하지 말게.

모든 전문가들을 그저 포유동물로 여기게. 불공정과 우둔함을 절대로 방관하지 말게.

침묵은 무덤 속에서도 한없이 할 수 있으니 논쟁과 반목을 기쁘게 찾아 나서게. 

자네 가슴 속에 존재하는 대의명분과 변명을 늘 의심하게.

남들이 자네에게 맞춰 살아가길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자네 또한 남에게 맞춰 살아가지 말게.

마지막으로 콘라드 죄르지의 말을 옮겨주겠네


진로를 쫓아가기보다는 진정한 삶을 살아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에 빠져 살아라.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을 산다면 그 과정에서 당신은 잃은 것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라아무 생각없이 남의 생각을 되풀이하지 말고 일상적인 대화에서조차 자신의 생각을 말하라

그런다면 노동의 기쁨이 당신의 삶을 충족하게 채우리라 


자네도 이런 삶을 살길 바라겠네 

그리고 미래에 있을 전투들을 대비해서 힘을 비축하되, 마침내 전투가 도래한다면 자네가 꼭 그 때를 놓치지 않길 기원하겠네 

Posted by simon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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